황복란 할머니의 '평생의 꿈'_ <황복란평생의꿈장학기금> 협약식
《기부컨설팅센터B》/특별한 기금 2011. 6. 16. 18:12 | 2011년 6월 14일 황복란 할머니(86)의 기금협약식이 할머니의 대구 자택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협약식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힘들게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자 할머니가 일평생 힙겹게 모은 1억원을 기부하는 자리였다.
젊었을 때, 치열한 삶 속에서 어쩔 수 없이 교육을 포기해야 했던 황복란 할머니. 자신과 비슷한 환경에서 힘들게 학업을 유지하고 있는 어린 학생들에게 자신이 겪었던 아픔을 다시 겪게 할 수 없다는 마음에서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하셨다. 기부금은 할머니가 평생을 근검 절약하여 모은 돈으로 할머니의 모든 삶과 애환이 묻어나는 돈이기도 하다.
<황복란 평생의꿈 장학기금 기금협약식>
투병 중 평생의 꿈
안타깝게도 황복란 할머니는 췌장암과 투병 중이다. 병원에서는 더 이상의 수술이나 치료는 불가능한 상태라고 하고 현재는 진통제만 처방 받고 계신다고 했다. 발을 마음껏 내딛기도, 말씀을 이어가기도 힘든 상황이지만 어쩌면 생애 마지막 선택이 될 수 있는 자신의 기부결정에 대해 할머니는 '평생의꿈'이라는 말로 모든 것을 대신하였다. 경제적 여건으로 어쩔수 없이 학업을 이어가지 못한 채 돈을 버느라 힘겨운 학생들이 다시 학교로 돌아가 맘 편히 공부하는 것이 바로 할머니가 바라는 것이다. 또 그 학생들이 간직하고 있는 각자의 꿈을 이뤘으면 한다고 할머니는 덧붙이셨다.할머니는 개인의 삶 속에서 '꿈'을 키우고 성취하는 모든 과정이 그 무엇보다 소중하고 중요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그런 결정을 내리셨을 것이다.
앞으로 장학금을 지원받을 학생들에게 한 말씀을 부탁하였다.
"할 얘기가 뭐가 있겠냐. 학생들이 배움이 충분하면 당연히 모든 면에서 잘 할거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더라도 내 도움을 잊지 않을거다"
그리고 어려운 학생들에게 공정하게 잘 지원될 수 있도록 아름다운재단 실무자에게도 당부를 잊지 않으셨다.
인생이라는 높은 산에서
산을 좋아하신다는 황복란 할머니. 지리산 정상을 3번이나 오르셨다고 했다. 안방에 걸린 몇 안되는 사진 중 유독 1994년 설악산 대청봉에 오르신 사진이 눈이 띄었다. 17년 전 할머니의 모습은 생기 넘치고 건강해 보이셨다. 아마 지금 건강이 허락되신다면 또 산에 오르실 것이다. 지금까지 할머니가 들려주셨던 꿈과 소망은 할머니가 지금껏 올라 온 인생이라는 높은 산에서 정상을 향해 달려가는 우리들에게, 그리고 숨을 헐떡거리며 비탈길에 주저앉아버린 젊은이들에게 '곧 정상이 가깝다고' 말해주는 따뜻한 격려와 용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마지막으로 황복란 할머니가 앞으로도 건강히 오래오래 사실 수 있도록 기원드리며 할머니 옆에서 이번 기부협약을 위해 애써주신 황복란 할머니 조카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황복란기부자님께서 기부해주신 1억 원의 기부금은 아름다운재단 <황복란평생의꿈장학기금>으로 개설되어 어려운 환경에서 학업을 이어가는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원될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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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색푸르미 모금배분국│전영대 간사 비온 뒤 맑게 개인 하늘처럼 푸르게 살고 싶은 '비색푸르미' 전영대 간사입니다. 모금배분국에서 재단에 오랫동안 꾸준히 기부해주시는 고액기부자들의 기부안내를 맡고 있습니다. 행동하는 따뜻한 모금가가 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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