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이라는 너와 나를 알아가는 신나는 파티 2

“모여라 너와 나, 소통하자 JOB동산”


작년 9월에 진행했던 JOB동산 첫 번째 파티가 성공적으로 끝났다는 얘기를 전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세상에 없던 채용파티, JOB동산

네이버 메인 공익 섹션에도 소개가 되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아마도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취업이라는 무거운 관문에 힘겨워하는 많은 청춘들의 관심이 몰린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에 작년 12월에 진행했던 JOB동산 두 번째 파티 후기도 올려볼까 합니다.

2014년 12월 19일, 녹번동에 위치한 서울혁신파크에는 이런저런 스토리를 가진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낯선 공간에서 낯선 사람들을 만나서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말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겁니다. 그래서인지 강당으로 모이는 참석자들의 얼굴은 아직은 굳어있었습니다.



잡동산 안내 푯말 / [출처] 청년일자리허브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한 사람들은 어느새 200명이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몇 천 명이 모이는 여타의 취업 박람회와는 다름을 지향하는 JOB동산은 소규모 잡매칭을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굿매칭’이 되기 위해서는 적정 인원이 서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사전에 참여 접수를 받아서 진행했던 것도 이 때문입니다.



강당에 모인 사람들 / [출처] 청년일자리허브 


12시가 되어 사회자의 인사말과 함께 채용파티는 시작되었습니다.

인사말에 이어서 19개 기업 대표님들의 인사와 기업 소개시간을 가졌습니다.

대표님들의 열정적이고 재밌는 기업 소개가 이어지자 조금씩 잡동산 행사장에는 따뜻한 온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어느덧 행사는 1부 공식행사를 마치고 기업과 구직자의 만남의 시간으로 접어들고 있었습니다.

바로 이어진 ‘기업만나기1,2’은 1순위·2순위 기업을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강당에서 쏟아져 나온 많은 사람들은 서울혁신파크의 넓은 공간을 하나둘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테이블별 기업만나기 모습 / [출처] 청년일자리허브 

테이블마다 각기 다양한 내용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네요. 
기업 대표님이 기업 소개를 먼저 하시는 경우도 있었고 구직자가 미리 준비했던 질문들을 쏟아내는 테이블도 있었습니다. 


함께 고민하는 사회 문제 / [출처] 청년일자리허브 

서로 나눌 이야기가 얼마나 많았는지 2순위 기업을 만나러 테이블을 옮겨야 되는 시간에도 마지막까지 얘기를 나누시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사회 문제를 함께 나누는 토론의 장인 것 같기도 하고, 어떤 면에서는 사회 선배로서 취업 컨설팅을 해주는 시간 같아 보이기도 했습니다.

어떤 이야기들을 나누는지 살짝 들여다볼까요?


나 자신 표현하기 / [출처] 청년일자리허브 

밝음, 열정, 원만함. 자신을 나타내는 단어인 듯 합니다.

이런 에너지를 가진 분이 있다면 기업에서는 바로 채용하고 싶어지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중요한 정보는 메모 필수 / [출처] 청년일자리허브 

너와 나의 이야기를 나누는데 있어 메모는 필수겠죠?

필요한 정보들을 기억하기 위해서 꼼꼼하게 메모하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또 어떤 모습으로 이야기를 나눴는지 살펴볼까요?



턱을 괴며 경청하기 / [출처] 청년일자리허브 

턱괴면서 경청하기.

턱을 괸 이들의 얼굴 표정은 어쩜 이리 하나같이 밝고 적극적으로 보일까요?

고개를 최대한 앞으로 빼고 상대에게 가까이 간 모습이네요.



제스처를 사용하여 대화하기 / [출처] 청년일자리허브 

적극적인 대화의 상징. 제스쳐 사용하기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인 만큼 다양한 모습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잡동산의 다양한 소품들 / [출처] 청년일자리허브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잡동산은 색다르고 재밌습니다.

그리고 맛있는 간식, 커피, 과일들, 행사장을 아름답게 꾸며주는 장식품들, 재밌는 소품들.

행사장을 더 신나고 재밌는 공간으로 만들어주는 요소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잡동산의 주인공은 바로 사람입니다.




잡동산의 주인공은 사람입니다. / [출처] 청년일자리허브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가진 사람들이 서로 삶을 나누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각자가 살아온 길은 그 나름의 의미가 있는데, 사회에서는 그들의 삶을 스펙, 연봉, 학벌 등의 천편일률적인 잣대만 들이대는 것 같습니다.

잡동산은 구직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기업이 가진 가치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을 연결하고자 합니다. 실제로 작년 2번의 잡동산을 통해 기업과 사람을 연결하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지난해 청년 실업률은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10%대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서울시가 펴낸 '서울 고용구조 변화 및 특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전체 실업자는 24만 1000명으로 전년보다 14.8%가 증가했는데 이 증가폭 또한 2000년 이후 최대 수준이라고 합니다.

청년들을 위로하는 수많은 메시지가 있지만 정작 청년들은 그런 메시지에 시큰둥할 뿐 아니라 그럴 여유조차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성장시대, 약육강식의 시대라고 하지만 자기 이야기가 있는 사람, 다른 사람과 나눌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사회적 현실 속에서도 자신의 길을 찾아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앞으로도 청년들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장(場)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채용파티 잡동산 (2014.12.19) from 청년허브 Seoul Youth Hub on Vimeo.




아름다운재단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서울시 청년일자리허브와 함께  IT취업스쿨프로젝트 지원사업 'Bring IT to Youth'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Bring IT To Youth’사업은 취업·창업 적령기인 청년층에 IT 교육 기회 제공과 일자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연말까지 내일찾기프로젝트, 내일입문프로젝트, 우주개발자양성과정, IT실행역량강화 프로젝트, 일자리매칭박람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IT를 통해 삶을 성장시키고자 하는 많은 청년들의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사업소식]


참고 : Bring IT to Youth 페이스북 그룹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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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눔사업국 특화나눔팀김성식 간사
 사람에 대한 관심으로, 아픔에 대한 공감으로 이 세상에서 혼자 쿨하지 않게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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